예장통합 총회가 16일 포항동부교회에서 재난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총회(이하 예장통합 총회) 재난봉사단이 출범했다.
한국사회 긴급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고 교회와 이웃을 돕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는 16일 오후 7시 포항동부교회에서 제105회기 총회 재난봉사단 발대식 겸 제1호 포항동부교회 총회재난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포항동부교회 총회재난봉사단은 이성규 단장(장로), 황보철 부단장(장로)으로 하는 4개조 42명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재난봉사단 참여의사를 밝힌 경상, 강원, 충청, 전라 등 전국의 11개 교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재난봉사단이 잇따라 발족될 전망이다.

이날 열린 발대식은 김종성 목사(총회 재난위기대처위 서기) 경과보고, 신정호 총회장 현판증정식, 봉사단 조끼 착복식, 이성규 단장 등 42명 선서, 구호 및 특송,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길 목사(총회 재난위기대처위원장)은 "시대 적절하게 재난봉사단이 구성됐다"며 "전국적으로 제2, 제3의 재난봉사단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호 목사(총회 서기)는 “강원도 산불, 포항․경주 지진, 고로나19 등의 재난에 신속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전국적으로 재난봉사단이 구성되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신정호 총회장은 ‘옥합을 깨뜨릴 때’란 제목의 예배 설교에서 “한 여인이 값진 옥합을 깨뜨려 주님이 인정하고 기억하는 사람이 됐다”며 “총회 재난봉사단도 주님이 기억하는 봉사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어 “총회 산하에는 전국 69개 노회와 9천200개의 교회가 있다”며 “교회가 앞장서 재난을 당한 이재민을 보듬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고, 복구 작업에 동참한다면 복음이 잘 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방재원 장로(3조 조장, 포항동부교회)는 "교회에서 하는 봉사인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섬기며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재난봉사단 대원들도 "한국교회의 성장이 정체 내지 퇴보하고 있는 시대에 교단 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재난봉사단은 이 시대 강력한 복음전파의 도구가 될 줄 믿는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감사와 사랑과 헌심으로 이웃을 잘 섬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예장통합 총회 재난위기대처위원회는 신정호 총회장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12월 구성된데 이어 올 1월 총회재난봉사단 결성을 결의했다. 지난 5월에는 포항동부교회 등 10개 교회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 한편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 초대형 산불, 대규모 지진, 수해, 대형화재, 살인, 엽기적인 사건사고 등 희안하고 이상한 사건사고들이 꼬리를 물고 발생해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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