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방본부 ‘특별 경계근무’

경북과 대구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19일) 화재예방 및 초기 대응태세 강화를 위해 도내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특별경계근무는 부처님오신날 전후인 18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전국 소방관서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위험성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전통사찰 대부분이 소방차 접근 및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초동대응을 더욱 강화코자 실시하게 됐다.

최근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도내 전통사찰 화재는 총 3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 63.2%(24건), 원인미상 18.4%(7건), 전기적 요인 10.5%(4건), 기계적 요인 5.3%(2건) 순이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화기취급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소방본부는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포항 보경사 등 전통사찰 33개소에 소방차 및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고정 배치하고, 주요사찰 282개소에는 소방차를 이용해 화재 예방순찰 실시 및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망 유지 등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북도소방본부 김종근 본부장은 “특별경계근무 기간 현장활동 때 개인방역수칙 등을 준수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철저히 대비함은 물론, 관계자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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