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일간 59명 집단감염 ‘비상’
노인 돌봄센터發 확산 줄지 촉각

경산시와 청송군에 이어 김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사회적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에서 16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지난 5일간 무려 5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김천의 확진자는 지난 12일 10명, 13일 27명, 14일 13명, 15일 3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천지역의 코로나 집단감염은 주간노인 돌봄센터 이용자 접촉, 자가격리중 확진 등으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김천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3일 자정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100인 이상 모임·행사 집합금지 및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다. 유흥시설 5종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시는 식당, 노래방,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천900여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 점검하고 위반시설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책임을 엄중히 묻기로 했다.

한편, 16일 0시 기준 대구·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6명, 경북 11명 등 모두 17명이 추가됐다. <관련기사 4면>

대구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5명과 감염원을 조사 중인 1명이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김천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각각 3명이 나왔다. 포항에서는 대구와 경주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칠곡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확진됐고 경산에서는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천/나채복기자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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