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정식 직후 5월 하순까지
노지는 5월 하순부터 집중 발생
밭 소독 등 초기 집중 방제 중요

[울진] 울진군은 고추에 치명적인 칼라병 예찰 및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칼라병은 하우스에서 정식 직후부터 5월 하순까지, 노지에서는 5월 하순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 집중 방제가 중요하다.

칼라병은 총채벌레가 옮기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말하며 감염될 경우 고추 과실과 잎에 원형무늬와 갈변, 기형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고추 열매에는 부정형 둥근 무늬가 형성되고, 이 부위는 익어도 착색이 되지 않아 상품성을 잃게 한다.

발병한 식물체는 생육이 억제되고 치료약제가 없어 고추 농가에 심한 피해를 주는 병이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식 직후부터 적용약제를 사용해 밭을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한 가지 약제만 사용할 경우 해충이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돼 방제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여러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병주는 조기 격리 제거 해야한다.

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정식이 진행됨에 따라 2분 안에 칼라병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활용해 고추농가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다.

발병이 의심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에서 바이러스 감염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은우 울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칼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총채벌레 특성을 고려한 조기 예찰·방제와 저항성 품종 사용 등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인설기자 jang333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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