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TE 기반 무선통신망
‘제2운영센터’ 수성알파시티 둥지
서울 제1센터 백업 등 역할 맡아

대구시가 세계 최초로 LTE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는 14일 오후 수성알파시티 내 대구운영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준공 및 개통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기관장 등이 참석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정부 주도로 구축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세계 최초 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이 구축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재난 관련 기관이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상호소통을 할 수 있어 현장대응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동대응이 가능해 각종 중대형 재난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다.

제1운영센터는 광화문 정부청사 내에 운영 중이고, 이날 대구와 제주에서 운영센터가 삼원체제로 동시에 개통된다.

제2운영센터인 대구운영센터는 △경상·전라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 부하 분산과 기지국 및 시스템 유지보수 △서울운영센터 정전 △통신망 장애 등 기능상실에 대비한 백업 △공무원·업체 교육장 등의 역할을 맡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KT, SKT와 이중으로 구축해 특정 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통신이 끊기지 않고, 깊은 산악 지대나 지하 등 무선 기지국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통신할 수 있어 최악의 상황에도 구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재난안전통신망 개통으로 소방, 경찰, 군, 지자체, 전기, 가스 등 8대 관련 기관이 재난현장의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 할 수 있다”며 “재난상황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