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916·924호선, 국지도 승격
안동 풍산읍 안교리~풍천면 가곡리
풍산읍 안교리~막곡리 전체 35.km
총 공사비의 70% 국비 지원받게 돼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에서 풍천면 가곡리 구간의 지방도 916호선과 풍산읍 막곡리에서 풍산읍 안교리 구간의 지방도 924호선 총 35.5km구간이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으로 승격됐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 교통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간선기능을 수행하는 지자체 도로를 일반국도와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등급을 승격시켜 국가간선도로망 262.5km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7월부터 4개월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로등급을 승격할 노선에 대해 수요를 조사한 후 정량적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경북 2곳을 비롯해 전국 총 14개 구간을 승격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구간은 상반기 중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노선 승격 고시 및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 우선순위 등에 따라 구체적 사업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일반국도국가지원지방도 승격노선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예정이다.

국지도 승격을 앞둔 풍산읍 막곡리에서 풍천면 가곡리 구간은 출·퇴근 시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도청 신도시 접근성제고와 주변 교통망 확충을 위해 국지도 지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풍산읍 막곡리에서 풍천면 가곡리구간 지방도(18.5km) 확장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총 2천942억 원으로 조사설계는 국토부에서 시행하고, 공사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되며 나머지 30%와 보상비 전액은 지방비로 부담하게 된다.

지방도는 관리책임이 광역자치단체장에게 있기 때문에 빠듯한 지방재정 여건상 추진이 어렵지만 국지도는 중요도시나 시설 등을 연결하는 지방도 중에서 지정해 국가 기간도로의 보조도로로 활용하기 때문에 국비 확보를 통한 확장 추진이 용이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국지도 승격이 경북북부내륙권 및 도청신도시 주변 교통편의를 높여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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