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단어 삭제 반대 철회
‘경제지원국’으로 최종 결정

속보 = ‘노동’단어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안<본지 4월 20일자 5면 등 보도>이 구미시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구미시는 현 12국·90과·331담당의 행정조직을 오는 7월 1일자로 12국·91과·339담당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의회는 12일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표, 반대 1표, 기권 4표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전체 시의원 중 4명은 표결에 불참했다.

표결에 앞서 조직개편안에 ‘노동’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에 대한 반대 토론을 요청했던 이선우 시의원은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일하는 구미시의 더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반대의견을 철회하겠다”며 찬성의견으로 바꾸기도 했다.

구미시 행정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했지만 이 과정에서 시의원 간의 의견 차이,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 등 여러 문제점을 도출시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집행부가 ‘경제기획국’을 ‘경제지원국’으로 수정한 것을 두고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질타한 것을 두고 공무원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공무원은 “2018년 조직개편 이후 일부 시의원들이 줄곧 잘못된 조직개편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고 이번에는 노동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에 대한 사전설명이 부족한 것을 탓하는게 말이 되느냐”며 “다른 의원에게 설명할 때 옆에 있었다는 A의원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질타하는 모습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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