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달한 격려금은 최기연 전 원장이 지난 연말 공로연수를 들어가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직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비를 모아 기탁한 것으로,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등으로 투병 중인 직원과 그 가족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게 됐다.
이러한 선행을 몸소 실천하게 된 사연은 20여 년 전 최 전 원장의 부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당시 도지사가 최 전 원장에게 치료비에 보태라며 100만원을 전해준 것에 큰 감동을 받아서다.
최기연 전 원장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 받은 위로와 고마움은 평생 잊을 수 없었고, 나도 언젠가는 후배공무원들에게 꼭 다시 돌려주고 싶어 이와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용습 원장은 “최기연 전 원장의 선행은 우리 공직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소중하고 고귀한 뜻을 잘 이어받아 원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직원 한 명 한 명 소홀하지 않도록 잘 보살피고 격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