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 인근 청보리 밭
관광객들에 ‘포토존’으로 인기
수확 후엔 코스모스 꽃밭으로

경주 분황사 인근 청보리 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정취를 즐기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경주 분황사 인근 청보리 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어어지고 있다.

경주 분황사 주차장에서 황룡사지 방향을 바라보면 웅장한 기와지붕의 황룡사 역사문화관을 배경으로 푸르른 청보리의 풍경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는 웨딩사진을 찍는 커플,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연인·친구들과 함께 온 방문객들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화려한 꽃을 좋아한다면 분황사 북쪽 담장 뒤에 핀 꽃양귀비로 눈을 돌려도 좋다.

이른 아침의 신비함, 일몰의 노을, 시간마다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천년의 유적을 품은 경주 분황사 푸른 청보리 밭은 봄철 경주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추석 직후 파종한 보리는 이듬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수확을 통해 시세외 수입에도 작은 보탬이 된다”며“청보리 수확 후에는 황화코스모스를 파종해 다가올 가을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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