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지역 확진자 숫자가 타지역에 비해 줄어들고 있지만 모임이 잦은 가정의 달인 만큼 방역에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시기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영상회의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및 백신접종 현황을 보고받고 “가정의 달인 5월, 특히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직접 만나뵙지 못하고 벽을 두고 면회하는 장면을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는 ‘제궤의혈(堤潰蟻穴)’이라는 말이 있듯이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방역통제 밖의 확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방역대책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병상과 공공격리 병상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대구의료원의 임직원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도록 필요한 것은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권 시장은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기온이 올라가고 폭염일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폭염대피소 냉방용품 추가지원, 취약계층 폭염대책, 공공장소 그늘막 설치 등 예산에 맞춘 대책이 아니라 수요자에 맞춘 대책을 준비해달라”며 신속하면서도 촘촘한 폭염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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