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포항의 한 병원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본지 5월 10일자 4면 보도>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10일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지방흡입 수술 집도의 A씨와 당직의사 B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술 경위와 사고 경위,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일 사망한 여성에 대한 부검과 채취한 시료를 바탕으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A씨의 사인은 정밀검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4일 이후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은 최종 부검결과와 이들을 2차 소환 조사한 다음 수술과정과 수술 후 조치 등이 적절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부검 감정서와 진료기록지를 종합하고 나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위원 등에 병원 측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로 A씨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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