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소전입 포스텍 학생 96명에 포항사랑카드 현장 방문 지급
상반기에만 100여 명 전입으로 학교 측에 500만원 지원금 적립

포항시가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을 위해 포스텍에 마련한 현장전입창구를 찾은 학생이 서류접수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인구 50만 사수를 위해 추진한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에 참여한 지역 대학생들에게 전입지원금을 지급했다.

포항시는 10일 포스텍 학생회관에서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에 참여한 포스텍 학생 96명을 대상으로 포항사랑카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3월 주소갖기 동참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한 후 10일부터 대학에 현장전입창구를 마련해 주소전입을 받은 학생들에게 포항시 전입지원금 30만원이 충전된 포항사랑카드를 배부했다.

포항사랑카드 배부로 주소전입에 따른 지역사랑 실천과 동시에 포항시 상권에 도움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시 주소전입에 따른 실적지원금 신청으로 상반기에만 총 100여명 전입해 500만원 가량 학교 측에 적립돼 대학 학생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정우 포스텍 학생대표는 “대학은 타지 학생이 많지만, 실제로 주소를 옮기고 있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며 “사실 대학원 과정을 밟을 경우 길게는 10년 이상 정주하기에 이번 30만원 주소전입지원금을 통해 주소이전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종완 포항시 자치행정과장은 “상반기 비대면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주소전입이 많이 이뤄졌다”며 “하반기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대면수업으로 전환될 경우 더 많은 전입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