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충모作 ‘질주’
남충모作 ‘질주’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의 원로작가 회고전으로 ‘김기조, 남충모’전을 6∼10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도예가 김기조와 서양화가 남충모의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조명한다. 김기조 작가의 전시에서는 초기작인 1980년대의 생태, 생장 시리즈를 비롯해 작가 특유의 조형 기법인 점토알갱이 접합 조적기법으로 제작된 2000년대의 고적시리즈, 담시리즈, 전통적인 분청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 생활 도자, 높이 2미터가 넘는 대형 작업 등 작가의 50여 년 작업세계를 아우르는 작품이 두루 출품됐다.
 

김기조作 ‘고적 시리즈’
김기조作 ‘고적 시리즈’

김기조는 전통 기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형적 측면에서 새로운 디자인,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기법이나 재료의 연구에 매진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 경향을 따르면서도 조형, 색채, 기법에 있어서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남충모 작가 전에서는 초기 작인 1970년~80년대 대형 유화작품 20여 점을 비롯해 최근의 작품, 드로잉 소품 등 50년에 걸친 화업을 아우르는 작품 100여 점과 여러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6월5일까지.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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