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등과 공동추진 업무협약

경북대가 지역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2040 탄소중립 캠퍼스’조성에 나선다.

경북대학교는 10일 본관 5층 중앙회의실에서 대구시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 등 민간기업과 ‘대학캠퍼스 탄소중립 공간조성사업’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산·학·관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추진됐다.

경북대는 현재의 캠퍼스를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캠퍼스로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대의 ‘탄소중립 캠퍼스’는 민간주도 차세대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이다.

주관기관인 경북대는 탄소중립 R&D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 산업화를 지원하고, 대구시는 정부 정책 공조와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참여기관인 현대일렉트릭과 태영건설 등은 1천500억원을 투자해 제로에너지 빌딩 구축, 캠퍼스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등을 지원한다.

앞으로 다양한 국비지원사업 수주 등을 통해 2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저탄소 에너지 환경 구축을 통해 2017년 기준 배출전망치인 순 배출량 2만6천363t 이상의 온실가스를 오는 2040년까지 ‘0’으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는 구체적 실천을 통해 국내 대학 최초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캠퍼스를 조성한다”며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대전환을 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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