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간 시댁어르신 극진히 봉양
제49회 어버이날 맞아 효심 인정

제49회 어버이날을 맞아 봉화군 봉성면에 거주하는 나형숙(61·여·사진)씨가 효행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7일 동대문 스퀘어 서울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하고 노인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에게 포상 및 격려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효행자’로 선정된 나형숙 씨는 봉화군 봉성면에 거주하면서 39년간 시할아버지와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면서 슬하에 1남6녀를 훌륭히 성장 시켜 마을주민은 물론 봉화군민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이러한 지극한 보살핌으로 시할아버지인 박수목 씨는 현재 110세가 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다.

나형숙 씨는 이번 수상과 관련해 “제가 해온 것에 비해 너무나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부끄러운 마음이 크다. 앞으로도 시부모님들을 잘 모셔 화목한 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5월 가정의 달 봉화군에서 이런 뜻깊은 표창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효자불궤처럼 나형숙 씨의 수상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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