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작약꽃축제’ 12일 팡파르

[영천] 영천시는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신녕면 화남리 일원을 중심으로 10개소에서 ‘제3회 영천 작약꽃축제’를 연다.

2018년부터 한국약초작목반원들이 자체 기획한 행사로 비롯된 영천 작약꽃축제는 관람객들의 SNS 활동으로 사진촬영 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연례 페스티벌로 확대됐다.

‘동양의 장미’라고 불리며, 함지박처럼 탐스럽다해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는 작약꽃은 매년 5월 중순에 만개한다.

종근을 이식해 3~4년 차 가을에 수확하는 약용작물로 뿌리 부분이 약효가 좋아 차로 마시거나 한약재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영천지역 약용작물 재배 면적은 관내 290여 농가 153㏊로, 최근 3년간 40㏊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작약이 100㏊로 67%를 차지, 농업소득에 효자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약초작목반 전주택 회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작약꽃따기 체험, 꽃차 시음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유감”이라며 “하지만 언제든지 와서 드라이브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영천시 전역에 걸쳐 작약 꽃밭을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최기문 시장은 “영천댐 주변 벚꽃 100리 길, 금호강 고수부지 꽃밭 조성을 비롯해 복숭아꽃, 작약꽃 등 계절별로 농작물 경관을 보전함으로써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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