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엄중한 상황
전화 안부·만남 최소화 요청
권영세 안동시장 시민에 호소

권영세 안동시장이 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 권영세 안동시장이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자 ‘5월 가정의 달’ 가족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6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속출하는 코로나 확진자가 37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가족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감염 전파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우려되는 시기”라며 “아쉽고 섭섭하더라도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접촉보다는 전화로 안부를 전하고 부득이 한 경우 가족 간 모임을 하더라도 밀접·밀집·밀폐되지 않는 장소에서 만남을 최소화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미열·두통·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지체 말고 안동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안동시에는 지난 4일 4명, 5일 어린이날 1명, 6일에도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증폭되는 실정이다.

안동시는 현재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종사자 1만1천8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75세 이상 어르신 등 1만3천442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한편 지난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전파력이 강한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기준으로 경북 지역에서 모두 73건의 확진자 검체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했고 그 결과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가 35건 검출됐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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