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대표작물인 콩은 재배면적 1만ha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콩의 주재배지인 경주의 생산량이 136t에 그쳐 두부 등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원료곡의 소요량(1천500t)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기상이변으로 콩 생산여건은 계속 나빠지는 추세이다. 이런 콩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논에 콩을 재배해 콩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기술원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노지 콩 재배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기술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농업 기술을 적용해 논콩 노지 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습해 등 병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토양수분 센서를 접목해 최적화된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해 생산과 유통을 통합 관리하는 등 경주시를 생산-가공이 연계된 ‘신농업혁신타운’으로 조성, 디지털농업의 성공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주요 농업 선진국에서는 디지털농업으로 전환 중에 있으며 구글, 바이엘 등 다국적기업의 디지털농업 투자액은 64억 달러에 달한다”며 “기술혁신과 사회 시스템의 변화 없이 생존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로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농업분야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