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와 노지 디지털농업 전환을 통한 농업의 미래성장 동력을 구축하고자 경주 지역의 ‘논콩 디지털농업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경북의 대표작물인 콩은 재배면적 1만ha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콩의 주재배지인 경주의 생산량이 136t에 그쳐 두부 등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원료곡의 소요량(1천500t)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기상이변으로 콩 생산여건은 계속 나빠지는 추세이다. 이런 콩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논에 콩을 재배해 콩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기술원은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노지 콩 재배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기술 설명회’를 열고 디지털농업 기술을 적용해 논콩 노지 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습해 등 병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토양수분 센서를 접목해 최적화된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해 생산과 유통을 통합 관리하는 등 경주시를 생산-가공이 연계된 ‘신농업혁신타운’으로 조성, 디지털농업의 성공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신용습 기술원장은 “주요 농업 선진국에서는 디지털농업으로 전환 중에 있으며 구글, 바이엘 등 다국적기업의 디지털농업 투자액은 64억 달러에 달한다”며 “기술혁신과 사회 시스템의 변화 없이 생존할 수 없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로 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디지털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농업분야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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