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가 ‘한국형 청소차’ 4대를 동시에 도입·운영하는 등 환경공무직의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형 청소차’<사진> 4대를 한 번에 교체한 시군은 도내에서 상주시가 처음이다.

한국형 청소차는 2017년 광주시에서 환경미화원 사고가 발생하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의 ‘청소차 사고대책 마련’지시로 시작됐다.

이번에 도입한 차량은 환경부에서 환경공무직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형 청소차 모델’로 개발한 것이다. 환경공무직 전용 탑승 공간, 360도 어라운드 뷰 시스템, 운전자·환경공무직의 쌍방향 통신시스템, 양손조작 안전스위치, 안전멈춤바 등 안전 사양을 촘촘히 갖추고 있다.

장현석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상주지부장은 “기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은 승차장치가 높아 잦은 승·하차 시 환경공무직의 무릎 및 허리 부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주시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상주시는 앞으로 내구연한이 경과된 차량을 단계적으로 한국형 청소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환경공무직의 복지와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독감·파상풍·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근골격계 부상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100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ℓ 종량제봉투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강영석 시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한국형청소차가 환경공무직의 작업안전과 시민의 편의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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