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노래연습장 등 경로 다양
대구선 영남공고 관련 4명 양성

경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경북지역 신규 확진자 32명이 추가됐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국내 발생 31명, 해외유입 1명 등 32명이 늘어 총 4천184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경주 17명, 구미·칠곡 각 5명, 경산 2명, 포항·김천·안동 1명씩이다.

경주에서는 예식장, 경로당 등과 관련해 지난 1일 12명이 확진된 데 이어 2일에도 건천읍과 내남면에서 15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양성으로 나왔고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다.

구미와 칠곡에서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각각 4명과 5명 나왔다.

구미 나머지 1명은 다른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 2명 중 1명은 감염경로 불상이고 1명은 교회 관련으로 확인됐다.

포항 1명은 청주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김천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이며 안동 1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대비 12명이 증가한 누적 9천38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4명은 수성구 직업계 고교인 영남공고 관련으로, 3명은 학생이고 1명은 학생과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2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된 뒤 밀접접촉자 검사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2학년으로 같은 반 또는 특정 과목 수업을 같이 듣는다.

시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교생 1천7명과 교직원 159명을 전수검사했다.

해당 학교는 3∼4일이 재량 휴업일이어서 등교 중단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일부는 자가격리시키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1학년 학생 1명이 확진됐지만, 이번 감염 사례와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 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서구 S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나와 관련 누계는 44명으로 늘었고 구미, 경산 등지 확진자를 접촉한 4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곤영기자l 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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