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앞 광장서 개최
연등 행렬 없이 간소하게 치러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스님과 이강덕 포항시장, 관계자들이 3일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 봉축탑 점등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제공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는 3일 오후 6시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의 봉축탑 점등식을 개최했다.

점등식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연등 행렬과 함께 대규모로 진행돼 왔으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된 법요식에서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 스님(문수사 주지)은 봉행사를 통해 “작년부터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점등식을 준비했다”면서 “봉축탑의 환한 불빛처럼 시민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봉축사를 통해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을 밝히는 봉축탑처럼 부처님의 무량하신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고, 더불어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이날 점등식 행사 후 51만 인구회복을 위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캠페인을 펼쳐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더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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