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7일 지원방안 등 논의

대구교도소 신축이전 관련 주민 설명회가 법무부 주최로 오는 7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총 사업비 약 1천900억 원 규모의 대구교도소 신축 사업은 지난 2016년 하빈면에서 착공해 2020년 11월 완공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교도소 이전 일정은 미뤄진 상태다.

이전의 본격적인 움직임은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과 법무부 이영희 교정본부장의 지난주 만남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교정시설 이전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운동장·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의 주민 이용 등 교도소신축 이전에 따른 구체적인 지역 지원 방안 마련 및 주민설명회 개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영희 본부장은 “대구교도소 이전이 완료되면 교도소 지원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노력하고, 교정시설 소요 농산물 및 교도작업 재료 등을 지역생산품으로 우선 구매하겠다. 또한 교정시설 부지 내 다목적 야외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함은 물론 어린이집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사회 우수기업에 수형자 노동력을 제공해 기업들의 이윤 창출에 기여하고, 하빈면 지역주민 및 학생 대상 장학금 지원 및 지역 내 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한 후원금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600명의 직원 및 79세대 관사 입주민 등 인구유입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중 350명 및 주말 600여 명의 민원인 방문에 따른 법무부 추산 연간 5만여 명의 새로운 상권형성,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확충 등 대구교도소 이전으로 인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교도소 이전 사업이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20여 년 만에 마무리된다.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대구교도소가 하빈면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어떻게 기여하고 주민들과 상생할 것인지 밝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지역주민과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확충 및 진입도로 개선을 위해 달성군, 대구시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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