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장경희씨 부부가 봉화사과로 제조한 와인을 맛보고 있다. /봉화군 제공

[봉화] 봉화의 특산품인 봉화사과로 만든 고급와인이 출시됐다.

3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 춘양면으로 귀농한 최유진·장경희씨 부부가 연구 끝에 개발했다. 애플화이트와인, 애플로제와인 2종류, 샴페인으로 일컫는 스파클링 와인 2종류, 지역 포도로 만든 포로레드와인 등 모두 5종류다.

이 부부는 15년 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맞은편으로 귀농해 사과농사를 짓으면서 10여년의 연구 끝에 고급 국내산 사과와인을 개발했다.

최근 해 뜨는 언덕이라는 뜻의 ‘오르또’를 대표상표로 와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사과가 주종인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과 애플로제와인은 모두 한국 식습관의 특징인 한상 차림 또는 반찬 문화와도 잘 어울린다.

포도가 주종인 포도레드와인(포도 85%, 산머루 15%)은 봉화한약우 같은 한우숯불구이와 궁합이 맞다.
 

봉화사과로 제조한 사과와인 4종. /봉화군 제공
봉화사과로 제조한 사과와인 4종. /봉화군 제공

사과가 주종으로 탄산가스를 가미한 애플화이트 스파클링와인과 애플로제 스파클링와인은 축배주는 물론 일반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오르또 와인의 주재료인 봉화사과는 일조량이 풍부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아래 사질양토에서 재배된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사과의 빛깔을 결정하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내 사과 맛이 우수하다.

앞서 지난해 12월 매일경제가 주관한 ‘설날에 마시기 좋은 베스트 한국와인 콘테스트’에서 이 부부가 출품한 오르또 애플화이트 스파클링와인은 금상, 오르또 포도레드와인 및 오르또 애플로제와인은 은상을 수상했다. 오르또 애플화이트와인은 동상을 받았다.

봉화는 전국에서 5번째로 사과를 많이 재배하는 사과 주산지다.

봉화사과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청정자연에서 풍부한 일조량 및 사질양토에서 재배된다. 봉화의 가을철 큰 일교차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풍부하게 만들어 사과 맛이 우수하다.

최유진씨는 “원재료가 좋아 품질이 우수한 와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우리 입맛은 물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여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