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공무원 연수 차 경주 찾아
역사·관광자원 활용 등도 교육

주낙영 경주시장이 응우옌씨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한국의 우수한 지방행정 시스템이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에 전해질 전망이다.

베트남 지방공무원이 한국 지방행정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연수 차 경주를 찾았다.

3일 시에 따르면 베트남 후에시 국제협력센터 공무원 도안 칸 응우옌(여·24)씨가 10월 10일까지 연수를 받는다.

주낙영 시장은 3일 응우옌씨에게 임용장을 전달하며 방한을 환영했다.

연수는 대한민국 시도지사 협의회의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응우옌씨는 연수 기간 동안 한국의 지방행정 시스템과 경주의 역사·관광자원 활용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자신의 관심 분야인 국제교류 부서에서도 연수를 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한국인 가정에 머물며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병행할 계획이다.

후에시 공무원이 경주에서 연수를 받는 것은 2007년 자매결연 이후 두 번째다.

후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베트남 옛 수도로 경주에 비견될 만한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양 도시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응우옌씨는 지난달 16일 입국한 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쳤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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