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울릉군수
김병수 울릉군수

코로나19시대 2년차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국가적으로 관광사업과 소비가 위축되었고, 울릉군도 예외 없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울릉군은 여러 가지 비전을 품고 있고, 그중 핵심비전은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섬 조성’이다. ‘꿈이 있는 친환경섬 건설’이라는 군정 목표를 위해 자연 친화적인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담 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담길은 울릉도 둘레 길의 이름으로 동해의 맑고 깨끗한 해안과 아름다운 내륙을 동시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만의 독특한 길이다.

해담길 조성사업은 2022년까지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길이 약 40km, 총 8가지 코스로 구성된 걸으면서 힐링하는 ‘걷는 길 개발’ 사업이다.

육지의 어느 지역에서도 만날 수 없는 내륙 및 해안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생태관광 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울릉군은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홍보 진행 중이다.

단체관광이 주류를 이루던 과거 모습과 달리 커플·신혼부부를 비롯한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관광객 위주의 관광상품과 함께, 울릉의 숨겨진 자연관광을 활용한 울릉 힐링로드 등 시대 흐름에 맞는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울릉군은 올 3월 23일 울릉도 특산물에 대해 협업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구리농수산물공사와 체결했고, 앞으로 농수산물 유통 및 출하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여 울릉군 농어가소득 증대에 크게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4월 20일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판매 업체인 현대홈쇼핑과 울릉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체결했고, 현대홈쇼핑이 보유한 다양한 방송채널을 통해 울릉군의 청정 농·수특산물 판매확대 및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 홈쇼핑은 앞으로 울릉도 1DAY 특집전 기획 생방송 판매·홍보, TV홈쇼핑 상생 프로그램 LIVE 방송 진행, 라이브커머스 쇼핑라이브를 통한 LIVE방송 진행, 각종 매체를 통한 상호 홍보 등을 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유명 농수산물 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통해 울릉도의 우수한 특산물을 서울시민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울릉도 농수특산물의 안전적인 팔로를 개척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

울릉도의 생채나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울릉농협과 협력하여 사업비 8천만원으로 ‘울릉산채 선도유지 현장실증 시범사업’을 진행, 산채의 선도유지 저온유통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귀농인을 위한 빈집수리 및 소득지원사업과 축산농가를 위한 축산물 생산·유통기반 조성과 방역지원, 산채재배농가를 위한 인력·농기계보급지원과 생채나물 유통활성화를 통해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해가고 있다.

생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비 1억원으로 3월~5월 기간 중 생채 수매분에 한해 육·해상 유통물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지갱이, 명이나물, 우산고로쇠 수액 등 우수한 품질의 울릉 특산품 소비를 증대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저출산·고령화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울릉군 인구가 감소 추세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인구 정책 홍보와 맞춤형 인구교육 등으로 인식 개선을 꾀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하겠다. 정주여건 개선, 출산·양육 지원, 교육·환경 지원을 다양한 사업들로 진행하여 인구 이탈을 방지하고, 내부 인구 증가와 외부 인구 유입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전입을 장려하기 위해서 ‘귀농인 정착지원 사업’을 진행, 울릉도를 방문한 도시민들에게 울릉군을 삶의 터전으로 홍보, 이를 통해 귀농을 목적으로 전입온 분들께는 농기계 구입 지원, 저장고·모노레일 설치지원, 주택 리모델링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인구 1 만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