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가 최근 가나다-보들나무 봉사단을 발대시켰다.

가나다-보들나무 봉사단은 시각장애 한국어 교원들의 문법 및 발음 교정 등을 보조하고자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40여 명으로 결성됐다.

봉사단의 이름인 ‘가르침을 나눠서 다 드리는-보들나무’의 보들나무는 버드나무의 경남 방언으로 ‘저희가 보고 들려 드리겠습니다. 나누면 무엇이든 가능해요’라는 의미를 더해, 시각장애인 한국어 교원 선생님들의 눈이 되어 보고, 본 것을 돌려 드리겠다는 봉사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시범 기간 운영에 참여했던 봉사단원 최효주 씨는 “저희 봉사단이 시각장애 한국어교원 선생님들께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봉사단원들에게도 그동안 갈고 닦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봉사단을 기획한 윤은경 학과장은 봉사단원들에게 “한국어 교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협업의 장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며 “시각장애 한국어 선생님들의 쓰기 및 말하기 과제를 전문적이고 정리된 내용으로 피드백하면서 수강생들의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회 연속 장애 대학생 지원 최우수대학에 선정되기도 한 대구사이버대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애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돕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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