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국토부·환경부·산자부 방문 지역현안 지원 건의
상주시, 사업별 추진 상황 점검 중앙부처 설득 전략 논의
울진군, 국회의원 면담 교통인프라 구축 SOC 적극 요청

경북 시군들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으로 어느 해보다 국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간부급 공무원을을 내세워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호진 부시장과 관련 부서장들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 11개 주요 현안 사업의 정부 연계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주요 사업 관련 부서를 돌며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도로시설안전과를 찾아 △외동~울산시계간 국도 6차로 확장 △국도 28호선 경주 두류공단 진입로 △국도7호선 호명마을 진입로 개선사업 등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어 공항정책과를 방문, 지역산업·관광 발전을 위해 포항공항 명칭으로 ‘포항·경주공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국토부 방문 후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를 차례로 찾았다.

환경부를 방문해 △천북·서남산분구, 노당·산대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양북·내남 공공하수처리장 확장사업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산업통산부를 찾아서는 미래 자동차용 스마트캐빈 핵심 시스템 기반 육성사업이 구체화되도록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중앙 부처와 소통을 이어가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자립도가 극히 빈약해 외부재원 의존도가 높은 상주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에 마지막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영석 시장 주재로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현재까지 발굴하고 추진 중인 시의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가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춘 중앙부처 설득 논리 개발 등 세부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상주시의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목표액은 69개 사업에 1천658억 원이며, 이 중 신규 사업은 31개 사업에 국비 640억2천800만원이다.

주요 사업 중 신규사업은 낙동강 수열에너지단지 조성사업, 국도 25호선 상주(내서~화서) 건설사업, 스마트팜 창업·실증연구 서비스 사업, 강창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스마트 관망관리사업 등이다.

강영석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 재정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앙부처 및 기획재정부 심사가 이뤄지는 5월부터 8월까지가 2022년 국비 확보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 군수는 최근 국회에서 박형수·김희국·주호영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고속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 군수는 이 자리에서 영덕~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기본조사 용역,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반영, 영양~평해 국도 건설공사 노선 직선화 등을 건의했다.

전 군수는 “지역 개발과 관광 대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며 “국회의원, 중앙 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SOC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곽인규·황성호·장인설기자

    곽인규·황성호·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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