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솔문화원과 업무협약
‘정점식미술상’ 제정·운영하기로
전국 규모… 창작 제외한 전 분야
2022년 6월 첫 수상자 선정 예정

정영주 도솔문화원장과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정점식미술상(가칭)’ 제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8일 ‘정점식미술상(가칭)’ 제정 및 운영을 위해 도솔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정영주 도솔문화원장(정점식 작가 딸), 장남 정윤(정점식 작가 유족 대표)씨, 윤순영 도솔문화원 이사,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등이 참석했다.

정점식미술상은 고 정점식 화백(1917~2009)의 숭고한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하는 상으로 대구시가 주관하고, 도솔문화원이 후원한다.

협약식을 기점으로 대구시는 미술상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도솔문화원은 미술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하며 홍보를 위한 자료제공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극재(克哉) 정점식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이끈 대구의 대표작가이며 일관된 예술관으로 지역 미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다”며 “대구시는 정점식미술상의 무게를 인지해 국내 최고 권위의 미술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미술상은 2022년 6월 첫 수상자를 선정하며,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이론, 평론, 기획 등)를 대상으로 전국 규모로 진행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한편, 고 정점식 화백은 1917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발전을 이끈 대표적인 작가다. 특히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목으로 정 화백의 작품은 지금도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54년부터 1962년까지 계성학교 교사로 근무했으며, 1964년부터 2004년까지 계명대학교 교수, 학장 및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특히,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설립 및 발전에 큰 기여를 하며 60년 가까이 지역에서 후진을 양성하는 등 훌륭한 미술교육자이자 평론가로도 언급된다. 주요 저서로는 ‘화가의 수적’(2002, 아트북스) 등이 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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