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
거창서 4차철도망 반영 호소문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이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은 28일 경남 거창에서 만나 달빛내륙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다.

호소문에는 동서화합과 지역 균방발전을 위한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는다. 영·호남 6개 광역단체장은 공동 호소문 발표에 이어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염원하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광주와 대구 사이 203.7㎞에 고속화 철도를 놓아 1시간 20분 만에 연결하는 방안이다. 4조85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철도는 광주 송정~경남 밀양 삼랑진 사이 경전선(277.7㎞)이 유일하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엔 현 정부 영호남 상생 공약인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경제성을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3일 청와대와 국토교통부를 찾아 달빛내륙철도 계획 반영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동서 간 교통 인프라 부족이 지역 간 경제 불균형과 수도권 쏠림 현상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영·호남 국회의원, 8개 시·군 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광주와 대구 시민단체들도 “영호남 교류와 국토 균형 발전 등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달빛철도’ 건설을 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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