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 4월 정례회의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장규열, 이정훈, 박춘순, 류영재, 서진국, 윤영란, 이상준, 노정구, 김민규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장규열 한동대 교수)는 ‘2021년 4월 정례회의’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진행했다. 경북매일 독자권익위원회는 외부 인사들이 모여 경북매일 보도 내용에 대해 심의하는 기구이다. 독자권익위원들이 보내온 심의 내용을 정리했다.

△장규열(한동대 교수) =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시민들이 가지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정신적, 교육적 어려움을 살피는 기획이 어떨까 싶다. 포항인구회복 대책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들여다 보면서 장기적으로 뿌리깊은 대안을 마련할 필요를 제기했으면 한다. 포항에는 고유민속 노래나 놀이가 없을까? 예전에 포항시축제위원장 할 적에 보니 주로 여인네들이 즐겨 했었다는 ‘앉은줄다리기’가 있었다. 그것 뿐은 아닐 것이다.

△이정훈(전 언론인) = 포항시가 최근 옛 포항역 지구에 69층 랜드마크 사업을 시행한다고 보도됐다. 69층 높이에 주상복합형의 주거문화에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공원 등이 조성된다고 한다. 사업대로라면 포항의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실시 된다. 경북매일은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가에 기여하는 미디어의 주춧돌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또한 잠재적 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주의와 경각심을 심어주는 보도를 통해 오염수가 방류되지 않도록 하는 어민들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어야 한다. 방류된다는 보도 하나만으로도 벌써 타격을 받고 있다는 어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해결해주는 지역 대변지로서의 사명감을 다해주길 바란다. 또 포항시가 2021 포항시 유망 강소기업 신규 모집에 나섰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는 인구 증가와 일거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모집한다는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말고 많은 우수한 유망 강소기업들이 우리 지역에 신청할 수 있도록 미디어 안내 창구역할까지 감당해 주면 좋겠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종합면, 정치면, 사회면은 유익하고 시의성 있는 기획을 잘 잡았다고 생각된다. 정치면은 유익했지만 독자의 눈길을 끌기엔 부족한 것 같다. 좀더 풍부하고 세심한 지역정가의 소식들을 다루어 줬으면 좋겠다. 특집 면과 오피니언 면은 다른 신문들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경험과 의견들이 흥미롭고 유익하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부분이라 생각된다. 7일 자 1면 ‘초등돌봄 이대로 괜찮나’, 19일 자 1면 ‘또 4월 한파 얼어붙은 농심’ 등 기획 기사가 좋았다. 5월에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 등 시민의 관심이 높은 사안에 관해 균형감 있고 깊은 보도를 기대한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지쳐있고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언론이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 안전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경북매일신문이 플랫폼이 돼서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희망의 기사들을 발굴해 주길 바란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소시민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다뤄졌으면 좋겠다.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받는 사람들은 위로와 힘을 얻을 것이다. 경북매일 지면을 통해서 봤을 때 시민들로부터 더불어 사는 훈훈한 마음을 주고 나눔과 배려를 통한 시민의식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가 나오길 바란다.

△윤영란(포항시청소년재단 상임이사) = 최근 미혼모 갓난 아이 시신유기, 아동 학대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필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언론은 사회 계도 기능도 있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기사 같은 기사들은 단순히 보도할 것이 아니라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나 캠페인 등으로 경북매일이 대안을 제시해주면 어떨까 건의해본다.

△류영재(포항예총 회장) = 4월 한 달 풍성한 보도 내용 잘 보고 있다. 감사드린다. 또한 4월 한달 경북매일 지면은 다양한 시각으로 여론을 선도한 기획력이 다른 지방지보다 비교적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신문은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등을 골고루 지면에 반영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사명이 있는 만큼 독자 확보나 신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정론직필에 더욱 힘써주면 좋겠다.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독감 백신까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 이러한 문제들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경북매일이 나서 기획 취재나 전문가 인터뷰, 토론 등을 통해 원인을 밝혀내고 시민들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

△노정구(포항대 교수) =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등 많은 현안들이 여러 지역신문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는데 경북매일만의 차별화된 전문성 있는 뉴스를 전달해 주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속보와 빠른 기사를 중시하는 기존 언론 환경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기존 언론이 잘 다루지 못하는 부분을 다방면으로 깊이 있게 전달함으로써 언론의 주 역할인 보다 더 충실한 정보 제공에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민규(포항예술고 교장) = 언론이 바로 서야 사회정의가 확립되고 지역 공동체가 발전하면서 궁극적으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음을 감안할 때 경북매일이 경북의 발전과 경북도민 이익 증진에 기여한 공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오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르신과 어린이 교통안전이 강조되는 만큼 가정의 달을 맞아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준수하면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운전습관이 필요함을 계도하는 특집 기사 등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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