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2명 경북 22명 추가 확진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양상이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감염자가 동구 2명, 수성구 4명, 달서구 3명, 서구·중구·남구 각 1명 등 모두 12명 발생했다.

이날 0시 이후로 중구의 한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 8명이 나왔다. 이 교회는 전날 확진된 사회복지재단 산하 직원과 그 배우자가 다니는 곳으로,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명이다. 방역당국은 전 교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교회 측 전수조사 자료를 토대로 진단검사 규모를 검토 중이다.

같은 날 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2명이 추가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0시 기준 시·군별로 구미 7명, 안동 5명, 경산 3명, 포항 2명, 경주·김천·영천·청도·칠곡 각 1명이다.

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 2명의 가족 5명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확진됐다. 안동에서는 확진자 2명의 지인 4명과 감염경로 불상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포항에서는 확진자 가족 1명과 감염경로 불상의 1명이 확진됐다.

또 경주·김천·영천·칠곡에서 확진자 가족이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도에서는 유럽에서 입국한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

한편, 경북도는 80대 남성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돼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경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48시간이 지나 눈 주위 가려움, 부종 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 후 퇴원했으나 26일 오전 6시께 숨졌다.

경북에서 지금까지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는 7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6명, 화이자 백신 관련이 1건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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