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경북대 공동
내달 3일부터 8월9일까지

한국목간
한국목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과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원장 윤재석)은 5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동아시아 기록문화를 토대로 ‘동아시아 문자학’ 강좌를 공동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에 지친 시민들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품격 있는 교양강좌를 마련하고자 두 국립 기관이 함께 마련했다.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경북대학교와 국립경주박물관 소속 연구자들이 참여해 평소 연구하고 고민했던 문자와 기록문화를 창으로 삼아 신라를 비롯한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망한다.

최선주 관장은 감산사 석조불상, 장흥 보림사와 철원 도피안사 철불좌상의 명문을 통해 불교문화 속에서 살아간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다. 이승은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성덕대왕신종 명문과 종소리에 대한 과학적 조사 성과를 토대로 그 신비함을 소개한다. 김대환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사지왕’명 대도가 출토된 금관총의 발굴과 비밀을 풀어간다. 이용현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목간을 통해 신라의 궁중 요리 생활을 설명한다. 전효수 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안압지 뼈 장식에 새겨진 글자를 분석해서 통일신라 귀족의 격조 높은 공예문화를 복원해낸다.

 

중국 간독
중국 간독

한편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의 하시모토 시게루 교수는 월성해자 목간을 가지고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승진했는지 과정을 살핀다. 김도영 교수는 신라의 금속제품에 새겨진 글자를 당대 사람들이 어떤 공구를 사용해 어떻게 만들어 넣었는지 이야기한다. 이동주 교수는 경주의 기와 명문을 토대로, 신라 통일기 679년 대대적인 왕경 정비 사업의 실상을 증언한다. 윤용구 교수는 낙랑 호구부와 논어 죽간을 통해 중국과 한반도의 교류의 접점을 모색한다. 이번 강좌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으로 전면 유튜브 중계로 진행한다. 생방송과 녹화방송으로 매주 월요일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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