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 본격 운영
조난어선 구조·나포 예방 등 안전관리 체계 구축

어선의 위치를 상시 모니터링해 어선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FIshing boat Safety management system)’이 4월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그간 어선에서 조난신호가 발생한 경우 이를 구조기관에 전파하는 안전시스템과 어선의 승선원 등 제원 정보를 표출하는 조업시스템을 통해 어선안전 관리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두 개의 시스템을 활용하다 보니 어선 안전에 관한 통합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또한 어선사고 발생 시에도 주변어선에 수동으로 조난신호를 전파할 수밖에 없어 통합적이고 신속한 어선 모니터링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18년부터 연근해 어선의 위치와 조난정보 및 어선제원정보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구축을 추진했으며, 올해 3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한 후 한 달간의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쳐 4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에 구축된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은 어선 위치와 승선원정보 등을 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선 조난신호 발생 시 주변어선에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전송하는 조난신호 자동전파 기능을 갖췄다.

또한, 위험해역·사고다발해역 등을 도형이나 선 등으로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해당 구역 주변에 접근할 때 경보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연근해 어선이 특정 위험해역에 접근할 때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어선의 나포·피랍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상정보(기상청), 선박검사정보(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무선국 허가정보(중앙전파관리소)를 연계해 화면에 표출함으로써 어선안전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해수부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 등 어선안전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어선 정보를 상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군·경과도 해당 시스템을 연계해 해안경계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실시간 어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 운영으로 어선사고 시 신속한 조난구조 체계와 어선안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어업인이 안전하게 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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