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충북과 20곳 지자체 중 선정
포항, 내년 본사업 땐 200억 확보
대구, 연간 수백억 비용 절감 효과

포항시와 대구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예비사업에서 1년간 사업계획 수립과 대표사업을 시범운영한 후 본사업에서 2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은 총 20곳의 대규모 지자체가 신청해 5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으며, 포항·대구·춘천·충북 4곳이 최종 선정됐다.

우선 포항시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포스코, 포스텍, 만도헬라 등 19개 기관 및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발표준비 등 공모사업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전액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참여기업들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내년 본사업까지 선정되면 총 200억원(국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 사업 선정으로 환동해 스마트시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더불어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 기반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사업과도 연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역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주)카카오모빌리티, (주)이모션, 한국과학기술원 등 6개 기업 및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비스를 기획해 국토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대구시가 제안한 사업은 보행과 운전이 모두 즐거운 도심교통 혁신을 목표로 △AI기반 신호제어(스마트교차로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 개발, 긴급차량 통행 우선권 제공을 위한 그린웨이브 시스템 구축) △AI기반 분산 유도(내비게이션 등으로 AI기반 최적 경로 안내 서비스, 차량 신호등 잔여시간 표출 서비스, 보행자 신호등 잔여시간 표출 서비스) 등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 혼잡대기시간 감소로 시민 여가시간 증대와 탄소배출량 저감,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 등이 기대된다. 또 본 사업까지 이어지며 대구 전역에 대해 스마트교통체계를 적용하면 연간 500여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아 참여기업 등과 서비스를 실증하고 본사업 상세기획을 추진해 2단계 평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통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전준혁기자

    이곤영·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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