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일평균 8.6명 확진
유흥시설·학원 등 밤 10시 제한

경산시가 26일 오전 5시부터 5월 2일까지 동지역과 압량면 지역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시는 25일 최영조 시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브리핑을 통해 “지역에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영병의 확산을 막고자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자영업을 비롯한 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겠지만,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경산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천215명, 최근 일주간 평균 1일 확진자가 8.6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51명, 2월 53명, 3월 72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이달 1일과 9일 하루 23명이 발생하는 등 교회와 유흥시설, 목욕탕관련 확진자가 218명으로 급속하게 불어나자 시가 2단계 격상이라는 긴급처방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발생하는 이유로 △느슨해진 경계심 △다양한 인구 구성 △대도시 인근이라는 요인에 무증상 감염자의 높은 비중을 들었다.

경산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자는 현재 1천85명을 포함해 1만4천596명에 이르고 검체를 받은 인원도 16만2천732명에 달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가 적용되면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실내체육시설과 학원·교습소 등의 운영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의심증상이 있거나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고 개인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함께 코로나19를 이겨 나가자”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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