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기술 발전·인재육성 맞손
포항공대 인공지능·빅데이터 수업
3사관학교 생도, 온라인 수강 가능

22일 포항공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여운태 3사관학교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이 국방과학기술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제공
육군3사관학교가 최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와 국방과학기술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22일 3사관학교에 따르면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진화적 국방연구개발(R&D)를 위한 학술교류와 국방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협력을 강화하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여운태 3사관학교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항공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협약서 체결 후 교내 환경공학부와 인공지능연구원을 견학했다.

양기관은 교육협력 분야에서는 학점교류뿐만 아니라 사관학교 최초로 전 생도가 포항공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융합형 인재육성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또한 3사관학교는 무기체계 및 정책 연구·개발 분야의 우수한 교수진으로 구성된 충성대 연구소,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군 환경연구센터와 포항공대의 공동연구, 기술 교류를 통해 국방과학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김경훈 3사관 교무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체결은 3사교의 국방과학기술 인재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결실을 맺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는 대한민국 대표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과도 손을 잡을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2월 24일, 포항공대와 함께 ‘차세대 국방기술연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산(LIG넥스원)·학(포항공대)·군(육군3사관학교)이 힘을 합쳐 국방 R&D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