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노후화된 청사의 부족한 업무공간의 한계에 봉착해 별관을 개소한다.

남구는 구민들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남구청 옆 KT봉덕빌딩 9층을 임차해 별관으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경제과와 공원녹지과 2개 부서가 이전해 오는 26일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남구에 따르면 현재 20개 부서 463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고, 최근 안전·복지·관광·교육 등 각 분야 업무증가와 그에 따른 인력보강 등으로 청사의 업무공간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남구청사의 경우 지난 1971년 준공된 노후화된 건물로 2008년 정밀 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아 보수·보강 및 리모델링을 한차례 시행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 안전진단결과 빠른 시일 내에 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남구는 청사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9년 ‘남구 신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해 연차적으로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기금을 적립하는 등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당장은 별관을 개소해 행정을 추진할 수 밖에 없지만, 향후 구민 중심의 열린 봉사행정 실현과 함께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갖춘 신청사 건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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