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주민주연합(이하 안민연) 등 지역의 시민단체가 국민의힘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의원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김 의원은 지지자들과 함께 시민 폭행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그 자리에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민연 등은 “당시 손님들로 가득한 식당에 김 의원 지지자들로 보이는 단체가 마이크를 들고 큰소리로 건배 제의하며 ‘한국노총이 뭡니까?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2중대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한 번 국민의힘과 함께해 보겠다’고 하거나 ‘그렇지만 조직은 뭡니까? 오야붕(두목)의 명령이 떨어지면 따라가는 거 아닙니까?’라는 등 소란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이 영상을 촬영하자 시비가 일어나는 모습과 김 의원이 돌아보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끝내 폭행 시비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 피해자가 전치 4주 진단을 받을 정도로 다쳤는데 같은 자리에 있던 김 의원은 폭행 현장을 외면하고 자리를 피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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