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 최연준·이상승
“주민 원하면 국민의힘 입당도”

4·7 재보궐 선거의 참패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이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이상 앞두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 선출직의 ‘조기 탈당’도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칠곡군의회 소속 최연준·이상승 군의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인사위원회를 거쳐 이들의 탈당계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정당법에서 개인의 탈당을 정당이 규제할 명분은 없다.

이들이 내민 ‘탈당의 변’은 주민들의 권유와 지역 정서의 변화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당선을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은 “주민들이 원하면 국민의힘 입당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칠곡군의회에는 4명의 민주당 군의원이 입성했다. 최연준 군의원과 이상승 군의원도 그 중 하나다.

이들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조국 사태 때부터 민주당에 실망했고, 최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보면서 탈당 결심을 굳혔다”며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생각하고 있으며, 무소속과 국민의힘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만,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할지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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