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플러스 포항 ‘단단한 영화展-김종관 감독 특별전’
24일 김 감독 초기 단편영화 11편 묶은 옴니버스 ‘연인들’ 상영

독립영화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  /포항문화재단 제공
독립영화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독립영화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이 24일 오후 2시 ‘독립영화의 독보적인 감성지기’김종관 감독의 초기 단편영화를 재조명하는 ‘단단한 영화展-김종관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조제’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종관 감독이 최근 신작 ‘아무도 없는 곳’을 발표하면서, 김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시각으로 청춘과 연애에 관한 단편작을 중심으로 한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금은 접하기 힘든 김종관 감독의 2000년 대 초반 단편작품을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그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단편영화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김 감독 초기 단편영화 11편을 묶은 옴니버스 ‘연인들’이 상영된다. 기획전 상영 이후에도 감독의 신작 ‘아무도 없는 곳’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 ‘연인들’은 열한 개의 각각 다른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로‘폴라로이드 작동법’‘누구나 외로운 계절’‘낙원’‘영재를 기다리며’‘운디드’‘메모리즈’‘드라이버’‘모놀로그#1’ ‘길 잃은 시간’‘헤이 톰’‘올가을의 트렌드’ 등의 단편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제3회 홍콩아시안영화제,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4회 앵커리지국제영화제 등 여러 단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낙원’ 또한 제5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제31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종관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연인들’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김종관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연인들’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연출 활동을 시작한 후 꾸준히 단편 작업을 해온 김종관 감독은 그동안 장편을 압축한 것이 아닌 단편만의 호흡과 내러티브를 만들어 내며 고유의 완결성을 보여줬다.

포항문화재단 인디플러스 관계자는 “김종관 감독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에 주목하여 장편영화와는 또 다른 단편영화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단한 영화展-김종관 감독 특별전’상영 일정과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인디플러스 포항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독립예술영화 통합 예매사이트 인디앤아트 시네마(www.indieartcinema.com)에서 수수료 없이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인디플러스 포항은 24일 오후 4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에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인 연우진, 김상호, 아이유(이지은) 주연의 ‘아무도 없는 곳’과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박선주 감독의‘비밀의 정원’을 각각 상영한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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