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손 잡고
지역 기업 업종전환·신기술 개발·생산시설 설치 등 전폭적 지원

20일 대구시 ‘로봇산업 공급망 스케일업’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로봇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지역 로봇기업의 스케일업 및 세계 로봇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역 로봇기업과 부품·소재·SW·SI 등 로봇관련 기업의 스케일업을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이 집중 지원해 대구를 세계적인 로봇산업 공급망의 주축으로 성장시키고자 체결됐다.

대구시는 현재 추진 중인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사업,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로봇산업 가치사슬확장 및 상생시스템구축사업 등 로봇산업 육성시책의 성공적 추진과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의 확대를 통해 지역 로봇산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또 향후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로봇서비스 산업의 확산에 대비한 시책과 로봇산업의 기초가 되는 기계·부품 등 전후방 연관산업 성장을 위한 시책도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지역 로봇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역 로봇기업 전용 정책자금 200억원을 운용하고, 기업지원 정책자금도 활용해 지역 로봇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을 신기술개발, 생산시설설치, 창업, 사업전환 등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혁신바우처 사업,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 해외BI·KSC·수출바우처 사업 등 기업 지원사업을 활용해 지역 로봇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보유 장비를 활용해 기술개발 연계 인증·시험분석 평가·실증시험, 융복합 소재부품 설계·디자인·분석 등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장의 기술애로를 해결해 주는 기술자문 및 현장방문 기술지원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는 지역 기업의 업종전환과 역외 로봇 기업유치, 기업지원기관의 지원사업 연계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지역 로봇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 구축, 로봇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 등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국내 로봇산업 분야에서 비수도권 1위로 성장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가 글로벌 로봇기업의 집적지로 도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로봇산업이 다양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로봇산업 성장의 디딤돌이 돼 대구가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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