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 본부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김동규 총학생회장, 최외출 총장,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영남대 대학 본부와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동창회가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김동규 총학생회장, 최외출 총장,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영남대 구성원들이 대학의 생존위기 극복과 지속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을 20일 선언했다.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선언식에는 대학의 주요 구성원인 학생, 교수, 직원뿐만 아니라 총동창회도 참여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정태일 총동창회장, 김삼수 교수회 의장, 권기영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동규 총학생회장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대학의 생존이 사회적 이슈가 된 상황에서 총동창회까지 나서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선언을 한 것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애초 영남대는 교내 구성원 간 공동협력선언을 추진해왔으나 이 소식을 접한 총동창회가 반색하며 공동협력선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대학에 전해오면서 이날 선언에 함께했다.

 특히, 이번 공동협력선언을 위해 지난 2월 취임한 최외출 총장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 총장은 우수학생 모집 및 대학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학 구성원 화합의 중요성을 취임 초부터 강조해 왔다. 

 최 총장은 총학생회와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등 각 구성원 대표를 직접 찾아가 우수 학생 유치 등 대학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이 최 총장의 뜻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이번 공동협력선언이 영남대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영남대의 각 구성원은 공동운명체로서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하며 우수학생 모집, 학사구조 개혁, 재정건전성 확보 등 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내용을 이번 선언문에 담았다.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의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한 구성원 합의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74년 역사를 가진 영남대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또 슬기롭게 극복해 와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믿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영남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우수 학생을 모집하고 특성화된 교육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인재로 키울 것이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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