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예산협의회 영상회의서
영일만 횡단 고속도 등 강력 건의
“국가균형발전 위해 필요한 사업”

경상북도가 1조1천557억원의 SOC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19일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주재한 국토교통예산협의회 영상회의에 참석해, 경북의 사활이 걸린 굵직한 SOC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우선 경북도는 환동해권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망 역할을 담당할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18.0km)’을 강력히 건의했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영일만 횡단구간 18km에 대해서는 미완의 구간으로 남아있다.

또 경북도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변경을 통한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고 지역의 절박한 염원 사업임을 재삼 강조했다. 이어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동해선(포항~동해) 철도’ 전철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준공사업비 반영 △중부권에서 서울 접근성 제고를 위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조기 건설의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과 관련한 주요 사업노선인 △서대구 ~ 의성 연결철도 △중앙고속도로 읍내JC ~ 의성 확장 △북구미IC ~ 군위 JC간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해 국비지원과 함께 국가 상위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중·남부권 거점공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 건설(3천500m 이상) 및 공항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 건설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제5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복선전철 계획이 반영된 선례가 있는 만큼, 개항에 맞춰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경북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라며 “사업들이 조속한 시일 내 추진되고 준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국회 등과 수시로 긴밀히 협의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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