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점포 증가하며 지역에 활력
다양한 사업 유기적 진행도 장점

경북도와 의성군이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청년들이 모여들고 청년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4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장재혁 기획조정관은 의성군의 현장을 찾아 이웃사촌 지원센터, 청년농부 스마트팜, 청년 쉐어하우스 등 주요 사업 현장과 창업청년 점포를 방문했다.

장 기획조정관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에서 일자리, 주거, 문화·복지가 어우러지는 패키지 정책을 완성시켜가고 있음에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에는 국토연구원 차미숙 연구위원 등 연구진 3명이 행정안전부에서 진행 중인 지방소멸대응대책수립연구의 우수 대안으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연구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웃사촌 지원센터의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원센터는 기존주민과 유입청년의 연결고리이며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지역 주민의 교육도 담당하고 있어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윤활유 같은 기관이다.

차 연구위원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순항할 수 있는 이유는 인프라 사업과 병행해 유입 청년들이 지역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정서적 환경도 함께 제공한 점이라 생각한다”며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의 유기적인 진행도 큰 장점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유정근 인구정책과장은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초기에는 사업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많았지만 일자리와 주거, 문화복지 등 다양한 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 참여 청년이 100명을 넘어서는 등 지방소멸 극복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안계평야 경관농업, 골목정원 조성 및 골목축제 개최, 청년특화거리 조성 등 관계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도 병행하여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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