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 대구서 당원간담회
당원들 “원칙적으로 찬성” 입장
재보궐 선거 이후 야권 통합 행보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전국 첫 당원간담회를 열고 야권 통합과 관련 “지금 저희도 당원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 있고 오는 23일 전국 시·도당 당원간담회 이후 공식적인 통합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참석한 100여 명의 국민의당 당원들은 국민의힘과의 통합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 당원은 “야권 통합을 위한 합당에 동의하지만, 단순한 지분 나누기식으로 이뤄진다면 어느 한쪽으로 흡수되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먼저 변화한 모습을 보여야 진정한 통합의 효과가 나타나고 국민적 열망인 정권 교체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국민의당도 국민의힘처럼 당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이어서 이것이 다 끝나면 말씀 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다음 주 금요일까지 전국 시도당 면담이 예정돼 있고 그것을 마치면 당원들의 의견을 종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