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1511경비함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 단정을 함에 올리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속초해양경찰서(서장 서영교)는 울릉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응급환자를 17일 육지로 안전하게 이송 서울 종합병원에서 무사히 수술받도록 했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4분께 울릉도 주민 A씨(여·71·울릉읍 도동리)가 후진하는 트럭에 부딪혀 왼쪽 골반이 골절돼 울릉군보건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해경은 풍랑·강풍주의보가 발효돼 헬기 수송이 불가능해 울릉도 근해에서 경비 중이던 1511 경비함에 울릉도로 급파해 단정에 환자와 보호자, 의사를 편승, 경비함에 옮겼다.

이날 울릉도를 출발한 경비함은 약 5시간 항에 끝에 17일 오전 1시47분께 동해 묵호항에 도착했다.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인계했다.

서영교 서장은 "대퇴부골절 환자를 풍랑주의보 속에 이송하는 만큼 환자를 안전하게 고정하고 의사와 함께 수시로 상태를 점검하면서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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