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원읍 주민들, ‘명곡변전소 건립 사업’ 철회 요구 집회

대구 달성군 화원읍 주민들이 ‘명곡변전소 건립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화원읍과 명곡리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명곡변전소 반대투쟁위원회는 15일 오후 달성군청 앞 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과 달성군이 청정의 땅 명곡에 15만4천 볼트의 고압변전소와 고압송전탑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과 단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15만4천 볼트 변전소와 고압송전탑 전자파는 국제 암연구소가 특급 발암 물질로 확인한 바 있으며, 세계 각국과 선진국에서도 성인병과 백혈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주거지역 안에 설치된 고압변전소와 고압송전탑은 대대적으로 철거하는 것이 세계 추세인데, 왜 명분도 없는 국책사업을 벌이는지 도통 이해되질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달성군청 집회에 앞서 주민들은 이날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대구경북건설지사 앞에서도 변전소 건립 반대 집회를 가졌다.

한편, 명곡변전소는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이 시작됐으며 오는 2024년 12월까지 42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들과는 사업 시작 전부터 마찰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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