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직업전문학교 드론교육센터 지역 산딸기농가 찾아 방제 봉사

포항직업전문학교 드론전문교육센터 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해 산딸기농가에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포항직업전문학교 드론전문교육센터는 지난 14일 포항시 기술보급과 주관으로 ‘산딸기방제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센터는 북구 청하면과 장기면 등 3곳의 산딸기 농가를 돌며 살충제 및 영양제를 살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방제작업을 시연함으로써 드론항공방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제활용에 대한 교육을 목표로 진행했다.

방제교관은 시연 전 농가 주민들에게 방제 드론의 사용법을 간단히 교육한 후 방제작업을 시작했다.

드론 방제를 처음 본 농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한 농민은 “사람이 약을 한 번 치려면 두어 시간은 족히 걸리는 데, 드론으로 작업을 하니 2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것 같다”며 감탄했다.

실제로 약제·비료 살포작업 및 꽃가루 인공수분 등에 드론을 이용할 경우 정밀 살포가 가능하고 기존 인력살포보다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좁은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기존 항공방제가 불가능했던 산간지 등에서의 농작업도 가능하다.

박위환 포항직업전문학교 학교장은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방제작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지역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방제활동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직업전문학교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드론교육센터를 건립해 드론조종사 자격증 이론·실기반 등을 운영 중이다. 또 농업회사법인 더프라임(주)과 기술 제휴를 맺고 드론방제사, 드론정비 등 전문인력양성과 더불어 지역사회 각 분야의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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