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 위치한 섬으로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울릉군이 방출 철회 성명을 발표하는 등 방출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동해 한가운데 위치한 섬 지방자체 단체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울릉군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동해 유일의 도서지방인 울릉도·독도 지역 주민들의 주 소득인 수산물의 채취 및 유통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해수 전국 채낚기실무자 울릉어업인총연합회장은 “청정 해산물이 울릉도의 상징이고 이 같은 이미지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수산물을 생산하는데 원전 오염수로 청정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며“반드시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군수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중국어선 북한해역 오징어 싹쓸이 조업과 함께 군민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로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 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20년 기준 울릉군의 수산물 생산량은 1,236t 105억 원으로 울릉군 전체 1차 산업 소득인 198억 원의 53%를 차지하고 있어, 오염수 방출은 울릉군 어민들의 소득 감소와 해양 관광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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