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
융합지구 내 신약개발·생산 공장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 기업’인 (주)바이오파머가 포항에 큰 선물을 안겨줬다.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주)바이오파머 김원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주)바이오파머·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간 46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제약기술 신시대를 열어가는 (주)바이오파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460억원을 투자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2만400㎡ 규모의 신약개발 및 제품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주)바이오파머는 포항시가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지정받은 과학기술기반의 혁신성장 플랫폼인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 기업’이다.

일명 ‘떡돌’이라 불리는 포항지역의 고유 점토광물인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약개발 기술특허를 이전받아 체내 흡수율을 높인 간암 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주)바이오파머가 입주하게 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이인리 일원 147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경상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지역본부와 함께 신약개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 미래선도형 창의 공간으로 청년 창업 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이 유치돼 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이처럼 타지역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혁신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화를 위해 찾아드는 ‘혁신성장의 모델 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포항시가 연구개발-실증-공장착공으로 이어지는 이번 (주)바이오파머의 ‘기업투자 선순환’ 사례를 계기로 바이오 중심도시로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업의 혁신성장은 기술력에서 나온다”며 “(주)바이오파머가 갖춘 기술력이 지역의 제약바이오 분야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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